렌즈를 뺀 뒤 케이스를 세면대 옆에 두는 분이 많습니다. 손 씻고 바로 렌즈를 만질 수 있어서 편하고, 보존액도 가까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놓게 됩니다.
그런데 세면대 주변은 생각보다 물이 자주 튑니다. 양치할 때, 손을 씻을 때, 샤워 뒤 문을 열어둘 때 케이스 주변이 오래 촉촉해질 수 있습니다. 렌즈 케이스는 깨끗하게 말라 있어야 다음에 쓰기 편한 물건이라, 물기가 많은 자리는 조금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문제는 케이스가 젖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렌즈 케이스를 쓰고 난 뒤에는 남은 보존액을 버리고, 전용 보존액으로 케이스를 가볍게 헹군 다음, 깨끗한 티슈 위에 뒤집어 말리는 흐름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이때 수돗물로 헹구거나, 물이 튄 세면대 위에 뚜껑을 연 채 오래 두는 습관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케이스가 젖어 있으면 안쪽이 깨끗한지 눈으로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렌즈를 넣기 전에는 손을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처럼, 케이스도 다음 사용 전까지 마른 상태로 둘 수 있게 자리를 정해두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세면대 바로 옆보다 한 걸음 떨어진 자리가 좋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자리는 세면대에서 손이 닿지만 물은 덜 튀는 곳입니다. 화장대 위 작은 트레이, 현관 선반, 서랍 안쪽처럼 마른 표면을 정해두면 됩니다. 욕실 안에 꼭 둬야 한다면 세면대 가장자리보다 높은 선반이나 문이 있는 수납칸이 더 낫습니다.
원데이 렌즈만 쓰는 분도 예비 안경 케이스와 함께 파우치를 정해두면 외출 전 확인이 쉽습니다. 다회용 렌즈를 쓰는 분이라면 케이스, 보존액, 안경을 한곳에 두고, 사용한 뒤 말리는 자리와 보관하는 자리를 나누면 더 깔끔합니다.
새 케이스로 바꾸는 편이 나은 때도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이 뿌옇게 보이거나, 뚜껑 틈에 오염이 남아 있거나, 냄새가 느껴진다면 세척해서 계속 쓰기보다 새 케이스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쓴 케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보통 몇 달에 한 번은 교체하는 습관을 잡아두면 관리가 단순해집니다.
케이스를 삶거나 세제로 닦아 해결하려고 하지는 마세요. 렌즈에 닿는 물건은 렌즈용 보존액과 깨끗한 손, 마른 보관 습관이 기본입니다. 눈 통증, 충혈, 빛 번짐, 시야 흐림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으면 케이스나 보존액 문제로만 판단하지 말고 눈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외출이 잦다면 꺼내는 순서를 정해두세요
아침마다 바쁘면 좋은 관리법도 금방 흐트러집니다. 그래서 케이스를 어디에 둘지보다, 렌즈를 뺀 뒤 어떤 순서로 정리할지 정해두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남은 용액을 버리고, 케이스를 전용 보존액으로 헹구고, 깨끗한 티슈 위에서 말린 뒤, 마른 자리에 넣어두는 정도면 충분히 기억하기 쉽습니다.
렌즈 케이스 위치나 보존액 사용법이 헷갈리시면 렌즈포유 홈페이지 실시간 상담창에 지금 쓰는 렌즈 이름과 착용 주기, 케이스를 주로 두는 장소를 알려 주세요. 눈 상태를 먼저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생활 습관 안에서 바꾸기 쉬운 부분부터 차분히 안내드리겠습니다.